후각상실증 단계별 분류와 진단 기준 총정리 (2025년 최신)
후각상실증은 단순 감기 증상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계 이상 등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면 음식의 맛뿐 아니라 일상의 안전감도 사라지며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후각기능 저하의 원인부터 증상 단계별 분류,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단 기준, 치료법, 자가진단 방법까지 총정리하였습니다. 후각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정보만 선별하여 제공하니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1. 후각상실증이란 무엇인가?
후각상실증(Anosmia)은 후각 기능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소실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뇌질환, 감염, 외상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⓵ 후각기능의 작용 원리
사람의 코 안쪽 상부에는 '후각상피'라 불리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수많은 후각 수용체가 냄새 분자를 감지하고, 그 신호를 후각신경을 통해 대뇌 후각피질로 전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극히 민감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지며, 신경이나 점막 손상, 염증 등이 이 흐름을 차단할 경우 곧바로 후각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⓶ 후각 이상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후각은 단순히 향기를 맡는 감각이 아닙니다.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주요 감각 중 하나이며, 가스 누출이나 음식 상함, 화재와 같은 위험을 인지하는 일종의 생존 감각입니다. 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식욕 저하, 우울감, 사회적 고립 등이 유발되며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후각상실증의 원인과 위험요소
후각기능의 저하 또는 상실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단순 감염에서부터 중추신경계의 손상까지 원인은 다양하지만, 조기에 원인을 파악해 대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⓵ 바이러스 감염(코로나 포함)
2020년 이후로 가장 주목받는 원인은 단연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입니다. 많은 환자가 코로나 회복 이후 수개월 이상 후각을 잃거나 왜곡된 후각(역후각증)을 경험했습니다. 감기, 독감, 바이러스성 비염도 흔한 후각상실 원인으로, 후각 수용체 세포를 손상시키며 염증 반응을 유발해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⓶ 외상, 종양, 약물 등 비감염성 원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두부 외상이나, 뇌종양·비강 종양은 후각신경에 직접적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고혈압약, 항우울제, 항생제 등 약물 부작용도 후각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 화학물질 노출 등 환경적 요인 역시 중요합니다.
⓷ 연령 및 유전적 요인
노화는 후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입니다. 60대 이상 인구의 50% 이상이 경도 이상의 후각기능 저하를 경험합니다. 또한 유전적으로 선천성 무후각증을 가진 사람도 있으며, 이는 성장기에도 후각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각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3. 후각상실증 단계별 분류 기준
후각기능의 저하는 임상적으로 3단계로 분류되며, 각 단계는 원인과 예후, 치료 접근법이 다릅니다.
⓵ 후각저하증 (Hyposmia)
-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약화된 상태로,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 환자는 “향기는 맡지만 강도가 약하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원인은 비염, 피로, 스트레스, 기온 차이,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합니다.
- 조기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⓶ 부분적 후각소실 (Partial Anosmia)
- 특정 냄새만 인식하지 못하거나, 전체적인 감지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 부비동염, 코막힘, 만성 비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기능이 일부 남아 있어 훈련을 통한 후각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⓷ 완전 후각소실증 (Anosmia)
- 어떤 냄새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환자는 “세제를 코에 대도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 심각한 신경 손상, 코로나19 심각 후유증, 외상 후 신경 차단이 원인입니다.
- 이 경우, 회복에는 장기간의 후각 훈련과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4. 후각장애 진단 기준 및 검사 방법
정확한 진단 없이는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후각장애는 객관적 지표로 측정 가능한 질환이며, 다양한 과학적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⓵ 대표적인 후각기능 검사법
- Sniffin’ Sticks 테스트: 향기 펜을 사용해 감지·구별·동정 능력을 수치화
- UPSIT(Penn University Smell Identification Test): 40종류의 냄새에 대한 반응 측정
- 병원에서는 CT 또는 MRI를 통해 신경 손상 여부를 병행 평가하기도 합니다
⓶ 진단 등급 기준 예시 (Sniffin’ Sticks 기준)
- Normosmia (정상): 총점 30.75 이상
- Hyposmia (후각저하증): 16.75~30.5
- Anosmia (후각상실): 16.5 이하
⓷ 진단서 발급 절차 및 활용
이비인후과 전문의 또는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산업재해, 보험금 청구, 병역 면제, 장애인 등록 등 법적 효력 있는 서류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5. 후각 회복을 위한 치료법
후각은 손상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회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원인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⓵ 약물치료
-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비강의 염증 완화
- 항바이러스제: 감염성 후각상실의 경우 사용
- 비타민A, 아연 보충제: 후각 수용체 재생 촉진에 효과 보고
⓶ 후각 훈련 요법 (Olfactory Training)
- 장미, 유칼립투스, 레몬, 정향 등 네 가지 기본 향을 하루 2회, 12주 이상 반복 흡입
- 2021년 독일 연구에 따르면 후각회복률이 64%까지 상승
⓷ 전문 재활치료
- 신경 자극 요법, 바이오피드백, 후각 인지 재활 등
- 뇌신경계 손상의 경우엔 신경과 전문 치료 병행이 권장됩니다.
6. 자가진단 및 예방법
⓵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 향수를 뿌려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 음식 맛이 밋밋하거나 맛없게 느껴진다
- 최근 감기 이후 냄새를 못 맡기 시작했다
- 타인이 인식하는 악취를 감지하지 못한다
⓶ 생활 속 예방 팁
- 실내 공기 환기 및 가습 유지
- 감기 초기에 비강 염증 조기치료
- 금연 및 화학물질 노출 최소화
- 스트레스 관리 및 충분한 수면
⓷ 조기 진단의 중요성
감염성 후각장애는 대개 2주 이내 회복되지만, 그 이상 지속될 경우 신경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진단의 타이밍이 예후를 결정합니다.
7. 지금 점검해야 할 것들
- 후각상실은 단순한 감각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한 3단계 분류 기준과 진단 검사법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빠른 치료와 꾸준한 후각 훈련은 삶의 질을 다시 되찾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