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장애가 식사 습관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

카테고리 없음

건강조율사 2025. 7. 4. 23:29

후각 상실이 단순한 감각 저하로 끝나지 않고 식욕, 영양 상태, 심지어 정신 건강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후각 장애로 인해 변화되는 식생활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후각은 인간이 냄새를 감지하고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기능이 손상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를 후각 장애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후각 장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① 후각 감퇴(Anosmia) – 냄새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
② 후각 저하(Hyposmia) – 일부 냄새만 감지하거나 냄새 강도가 낮게 느껴지는 상태

후각 장애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의 '맛'은 단순히 혀로 느끼는 감각이 아닙니다. 실제로 음식의 풍미는 80% 이상이 후각에 의존합니다.

① 냄새와 맛의 연결 구조

혀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풍부한 음식의 ‘맛’은 코를 통해 느껴지는 향기 덕분입니다. 후각이 사라지면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② 후각 저하 시 미각 변화

후각이 떨어지면 음식이 '물처럼 밍밍하다'는 느낌이 들고, 자극적인 맛을 더 찾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고염식, 고당식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후각 장애는 생각보다 큰 식생활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① 음식에 대한 흥미 상실
냄새가 느껴지지 않으면 식사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식사 자체가 귀찮게 느껴집니다. 이는 식사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② 섭취량 및 식사 빈도 변화
후각이 사라진 사람들은 하루 2끼 이하로 식사하거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특정 식품군 회피 및 편식
고기나 향신료가 강한 음식은 냄새를 못 느낄 경우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너무 자극적인 음식만을 선호하게 되어 편식으로 발전합니다.

① 영양 불균형과 체중 감소
식욕 저하와 섭취량 감소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의 결핍으로 이어지고, 특히 노년층에게는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근감소증 위험이 커집니다.

② 감정 및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
후각은 뇌의 감정중추인 '변연계'와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냄새가 사라지면 우울감, 무기력감, 심지어 사회적 고립감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③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사례
코로나19 이후 후각 장애를 경험한 사람들의 수가 폭증했습니다. 일부는 수개월 이상 후각을 회복하지 못하는 장기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후각 상실을 극복하려면 단순한 치료를 넘어서 식생활 전반을 조정해야 합니다.

① 후각 자극 식재료 활용하기
생강, 고추, 겨자, 바질 등의 향신료나 식초, 구운 마늘 등 강한 향과 자극을 주는 식재료를 통해 후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② 시각, 촉각, 식감 중심의 식단 구성
다양한 색감, 식감(바삭한, 끈적한 등), 온도차를 활용한 요리법은 후각이 줄어든 상태에서도 식사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③ 후각 재활 훈련법과 전문가 상담
장미, 레몬, 정향, 유칼립투스 향을 매일 맡으며 훈련하는 후각 자극 요법(olfactory training) 은 일부 연구에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의사나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도 꼭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환경 조성과 가족의 역할
식사 공간의 조명을 밝게 하고,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음식 세팅을 하면 식욕 유도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② 장기적인 후각 장애 관리 전략
장기적인 후각 저하를 겪는 경우,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식단 설계가 필요합니다. 칼로리보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중심으로 식사를 계획하세요.

③ 일상 속 후각 회복 루틴 만들기
매일 일정 시간 후각 자극 훈련을 루틴화하거나, 운동과 명상을 통해 전반적인 신경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