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건강이야기

코로나 후 후각 이상? 집에서 간단히 자가진단하는 5가지 방법

건강조율사 2025. 6. 27. 13:25

코로나19 후 냄새를 잘 못 맡는 후각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방치하지 마세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후각 저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며, 빠른 조치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후각 자가진단법 5가지를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후각 기능을 확인하고, 필요 시 조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후각 이상 자가진단

 

1. 코로나 이후 후각 이상, 왜 흔해졌을까?

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후각 손상의 관계

코로나19는 단순한 호흡기 감염을 넘어 다양한 신경계 후유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후각 신경에 대한 손상은 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바이러스가 코 안의 상피세포와 후각 수용체를 공격하면서 냄새를 인지하는 기능 자체가 저하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회복 후 몇 개월이 지나도 후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고 있습니다.

➁ 냄새를 잘 못 맡는 것이 왜 문제일까?

냄새는 단순한 감각이 아닌 생존을 위한 중요한 기능입니다. 가스 누출이나 화재, 부패한 음식과 같은 위험을 감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맛을 느끼는 데도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후각 이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안전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리를 하거나 외출 시 위험요소를 감지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확인이 필수입니다.

 

 

2. 후각 이상 자가진단이 필요한 이유

➀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

후각 이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이는 중추신경계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은 후각 기능의 저하를 초기에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후각이 저하되면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어 영양불균형이나 체중 감소, 나아가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일 거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것보다, 빠르게 자가진단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병원 진료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➁ 병원 가기 전, 자가 점검이 중요한 이유

후각 이상을 느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택지는 병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병원을 찾기 부담스러운 분들도 많습니다. 자가진단은 빠르고 간편하게 본인의 후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일정 시간대에 테스트를 반복함으로써 기능 저하 여부와 회복 속도도 확인할 수 있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3. 집에서 간단히 해보는 후각 자가진단 5가지

➀ 커피, 향신료, 과일을 이용한 냄새 인식 테스트

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바나나, 식초, 계피, 레몬 등은 강한 향을 가진 식재료들입니다. 이들을 이용해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보세요. 어떤 냄새인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지, 혹은 무엇을 맡아도 모두 동일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합니다. 식재료의 종류를 다양하게 시도해보면 후각 기능의 민감도와 분별 능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➁ 양쪽 콧구멍 테스트 방법

한쪽 콧구멍씩 번갈아 막고 동일한 냄새를 맡아보면 좌우 코의 후각 기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막힘이나 비염 등 단순한 원인에 의한 후각 이상인지,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한 것인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한쪽은 잘 느껴지고 다른 쪽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면, 비대칭적인 후각 저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➂ 후각 민감도 점수 기록 방법

후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수치화해 기록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느껴지는 강도를 1점(전혀 감지 안 됨)에서 10점(매우 강하게 느껴짐)으로 평가하여 매일 같은 시간대에 기록하세요. 점수가 꾸준히 낮아진다면 후각 손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➃ 냄새 회피 반응 체크

자극적인 냄새(예: 식초, 락스, 강한 향수 등)를 맡았을 때 코를 찡그리거나 고개를 돌리는 무의식적인 반응이 줄어들었다면, 후각 기능 저하의 신호입니다. 이 테스트는 민감성 저하뿐만 아니라 후각 인지 능력 자체의 약화도 가늠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➄ 하루 2회 반복 테스트의 중요성

후각은 컨디션이나 피로, 스트레스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반복 테스트를 통해 일관된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세요. 후각 민감도에 변화가 크다면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고, 지속적으로 점수가 낮게 유지된다면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4. 자가진단 후 이렇게 하세요

➀ 후각 저하가 확인되면?

자가진단 결과 후각 저하가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냄새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거나, 특정한 향만 느껴지는 경우, 냄새가 왜곡되어 맡아지는 ‘환후각’ 증상이 있다면 신경학적 이상이 의심되므로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➁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언제부터 후각 이상을 느꼈는가?
  • 특정 냄새(예: 음식, 화장품, 세제)에만 반응이 없는가?
  • 코로나 또는 감기 이력이 있는가?
  • 코막힘, 두통,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가?
    이러한 정보를 미리 기록해두면 진료 시 보다 정확한 상담과 진단이 가능합니다.

➂ 후각 회복을 돕는 생활 습관

  •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로 신경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 후각 훈련법(향기 자극 훈련)을 통해 후각세포의 민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강 세척을 꾸준히 하여 염증과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후각 회복에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5. 후각은 건강의 신호입니다

➀ 작은 증상이라도 놓치지 마세요

사소한 냄새 인식의 변화가 중대한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 코로나 감염 병력이 있는 분들에게 후각 이상은 더 민감하게 살펴보아야 할 증상입니다. “냄새가 안 난다”는 말은 결코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될 신호입니다.

➁ 미리 알아두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후각은 우리의 삶에 즐거움과 안전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음식의 풍미를 느끼고, 향기로움을 감상하며,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기능을 모두 맡고 있습니다. 간단한 자가진단만으로도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며, 이러한 습관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어막이 되어줍니다.